ㆍ Title | [명의에게 묻다] 전립선암에 'MRI 검사' 유용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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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Hits | 6119 | ㆍ Regdate | 2017-04-06 08:3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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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명의에게 묻다] 전립선암에 'MRI 검사' 유용하다 2017/03/22 07:00 고해상도 MRI 개발되면 번거로운 조직검사 대체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 = 전립선암은 발생률이 매년 증가하는 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10만명당 전립선암 발생률은 2003년 12.7명에서 2014년 25.7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4년 기준으로 남성이 다섯 번째로 걸리기 쉬운 암이기도 하다. 발생률이 늘면서 조기 진단율 또한 높아졌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전립선암의 병기에 차이가 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조기 전립선암이 주로 발견되지만, 시골 지역에서는 진행된 전립선암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차이는 '전립선암 특이항원 검사'(PSA, Prostate Specific Antigen)를 주기적으로 받았는지에 달려 있다. PSA는 전립선암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물질이다. 뼈는 전립선암이 가장 흔하게 전이되는 부위인데, 뼈 전이가 있으면 호르몬 치료를 받더라도 생존율은 2년 이내다. 그렇다고 PSA 검사가 만능은 아니다. 이 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분해효소 수치를 파악하는데, 전립선암이나 전립선 비대증, 감염 등이 있을 때 수치가 증가한다. PSA 수치는 1 정도가 정상이며, 3 이상이면 전립선 조직검사를 권한다. 전립선암으로 진단되는 비율은 PSA 수치가 3∼10 사이일 때 약 30%, 10 이상일 때 약 60∼70%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PSA 수치가 3∼10 사이일 때 약 70%, 10 이상일 때 약 30%는 전립선암이 아닌 셈이다. 환자들은 전립선 조직검사를 싫어한다. 수면마취를 하고 검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싫어하기는 매한가지다. 그래서 최근에는 전립선암 수치가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영제가 없는 전립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주로 시행하는 추세다. 조영제가 없다 보니 검사비도 줄어든다. MRI 검사에서 전립선암 의심 부분이 보이면 조직검사를 하고, 보이지 않으면 PSA 추적검사를 한다.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검사를 줄이고, MRI 검사 결과에서 의미 있는 전립선암을 발견하는 비율을 높이게 돼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 보험체계에서는 MRI 검사비를 받으려면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등으로 진단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그런데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초음파나 CT 검사에서는 병변이 보이지 않는다. 전립선 조직검사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됐더라도 MRI 검사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유용하다. 물론 림프샘이나 뼈에 전이됐는지 알아보려면 CT 검사와 뼈 사진(Bone Scan) 등의 검사도 필요하다. 최근에는 전립선 조직검사에서 암이 진단되더라도 악성도가 높지 않고, MRI 검사에서 조기 전립선암으로 보이면 수술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관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과잉 진단과 치료를 막는 효과도 있다. 현재 전립선 MRI 검사는 최소한 3T(테슬라) 자기장 정도를 이용해야 진단의 정확도가 높다. 최근 해외에서는 7.5T, 9.0T MRI를 개발하고 있어 고해상도의 정교한 이미지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전립선암도 다른 암처럼 MRI 검사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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